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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20 :: 워렌버핏 처럼 적정주가 구하기 - 09편 카카오 1
주식투자 2020. 4. 20. 11:43

2019년 2월부터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한 "워렌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기" 포스팅을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기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보시면 내용이 안맞는 점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푸링슈슈 입니다. 오늘 살펴보실 종목은 카카오 입니다. 카카오 하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카카오톡의 노란색과 귀여운 카카오프랜즈 캐릭터들이 생각나는데요.

국내 검색/포탈 시장의 1인자는 물론 네이버 입니다. 네이버와 경쟁을 위해 카카오는 최대 경쟁자인 다음과 합병하여 회사 덩치를 키웠고, 본업인 메신저 외에도 금융(카카오뱅크), 택시App(카카오택시), SNS(카카오스토리), 게임(카카오게임),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플랫폼 회사로 지속 성장중에 있는 회사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답게 60개 회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듣고 보니 데자뷰(?) 같은 느낌이 드시지 않나요? 맞습니다. 이전에 적정가치를 분석했던 중국 텐센트와 그 사업영역이 비슷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텐센트가 카카오의 지분 8.25%를 보유한 2대 주주라는 것입니다. 정황상 카카오에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때 수억명이 사용하는 텐센트의 Wechat Pay를 벤치마킹 했다는 썰(?)이 상당히 신뢰성이 있게 들리네요.

일단 카카오의 종목 기본 정보를 좀 보겠습니다. 2/28일 기준 주가는 103,500원이고 시가총액은 8조 6306억원, 코스피 35위 입니다. EPS는 1,602원으로 PER은 64.61배 입니다. 카카오도 다른 인터넷 플랫폼 종목과 유사하게 높은 성장이 기대되어 PER이 높은 편입니다. 동종업계 PER이 36.13배인데 그의 2배 가까이 되네요. 최근 3년 차트를 보면 주가가 2017년 말에 168,000원까지 올랐다가 10만원초반까지 내려 횡보중인 상황입니다.

기본정보 페이지를 보다 눈에 띄었는데요 투자자별 동향을 보니까 2/26일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카카오를 사들이고 있네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가 있는 거 보면 검은머리 외국인이 아니고 진짜 외국인인거 같은데 무슨 호재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어쨋든 우리는 버핏옹의 방식으로 적정가치를 계산하고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참조만 하자구요.

Financial Summary를 보겠습니다. 매출은 2015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구요.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증가 없이 답보중이네요. 자산과 부채도 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자세히 보겠지만 잉여현금흐름이 2015년 861억에서 2016년에 2363억으로 급증한 후 지속 2천억대를 유지중입니다. 헌데 매출이 늘었음에 비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떨어지고 있으니 플랫포머의 장악력이 약화되는 건지, 지속적인 확장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럼 연간 현금흐름표를 보겠습니다. 적정가치 구하는데 최근 5년이면 되니 2015년부터 볼게요. 영업활동 현금흐름 유입은 2015~2017년 1,622억, 3,172억, 3,719억 이었는데요. 인터넷 기업이라 미수금이 많지 않을 것이니 매출채권은 동 기간 중 -와 +가 비슷했습니다.

 

자산도 금융자산의 감소가 해마다 -200~-450억 수준이니 즉, 금융 자산이 증가했었네요. 기타영업활동 자산(현금흐름표니 현금, 채권 등) 도 150~300억 증가했구요. 헌데 부채를 보면 306, 1741, 1058억으로 큰 금액의 부채가 발생하고 있고 주요 원인은 기타영업활동 부채로 보입니다.

분기 현금흐름표도 보겠습니다. 2018년 1~3Q를 보시면 2Q에 영업현금흐름이 37억으로 급감하였었는데요. 2017년 인수한 회사나 지분에 대한 1회성 법인세를 1,103억 납부한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그에 따라 2분기 FCF는 -134억이 되었습니다.

이제 2018년과 2019년 추정 FCF를 계산해 볼까요? 2018년 4Q FCF는 1~3Q 평균으로 추정 시 653억이니 2018년 FCF는 2,612억이고 2019년 FCF는 2018년 실적과 비교하려 하였으나 2018년 2Q에 1회성 법인세 1,100억 때문에 2018년 전체 FCF가 줄어 2017년과 2019년의 순이익 증가 비율 만큼 2,968억에 비례하여 계산하니 3,530억으로 추정이 됩니다.

2019년은 말그대로 1년 전체 실적의 추정이니, 대신 2016~2018년 3년간 FCF 증가세를 보면 연간 5.2% 수준입니다. 현재까지는 잘해왔는데 카카오가 매년 5.2%의 현금흐름 성장할 수 있을까요? 진짜 모르겠네요. 아래는 일단 보수적으로 FCF가 연3% 성장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본 카카오 의 적정가치 표 입니다.

카카오(억원)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이후(CV)

잉여현금흐름

861

2,363

2,968

2,612

3,530

82,227

차수

1

2

3

4

5

5

할인율

6.00%

6.00%

6.00%

6.00%

6.00%

6.00%

현가계수

0.943

0.890

0.840

0.792

0.747

0.747

현재가치

812

2,103

2,492

2,069

2,638

61,445

자산 가치(5년)

10,114

 

 

 

 

 

적정 가치(영구)

61,445

 

 

 

 

 

현재 시가총액

86,306

 

현주가

103,500

 

 

안전마진

-40%

 

적정주가

73,686

 

 

적정가치는 6조1,445억원으로 현 시가총액이 이미 40% 고평가로 계산이 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적정 주가는 73,686원이구요. 제가 좋아하는 종목인데 안전마진이 없는 걸로 계산되어 아쉽네요. 그래도 투자는 투자, 취향은 취향이니 투자검토 대상에서는 제외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푸링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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